운주사 풍경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천불산(千佛山)에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 도선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운주(雲住)가 세웠다는 설, 마고할미가 세웠다는 설이 전하지만 도선창건설이 가장 유명하다. 현대에야 조계종 소속 사찰이 되었으나, 우리나라에서 운주사 같은 절은 달리 전례가 없으므로 특이하기로 유명하다. 2017년 3월 13일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란 이름으로 천불천탑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최종 등재됐다.

 

운주사에서 유명한 것은 천불천탑이다. 즉 불찬 1천 좌와 탑 1천 기이다. 천불천탑이 생긴 유래를 설명하는 도선대사의 전설이 전한다. 도선은 한반도를 배 한 척의 형상으로 보고, 영남보다 호남에 산이 적어 배가 한쪽으로 기울 것을 염려했다. 배의 균형을 맞추고자 법력을 이용해 하룻밤새에 천불천탑을 쌓았다고 전한다. 한편으로는 천계의 석공들을 하룻동안 일한다는 조건으로 일을 시켰는데, 도선대사가 법력으로 일봉암에 해가 뜨지 않게 묶어서 하루가 아니라 며칠을 부려먹었으나, 도선대사의 제자가 일하기 싫어 닭 우는 소리를 내자 석공들이 와불을 세우기 전에 하늘나라로 돌아갔다는 설화도 있다.

절 이름 중 운주사(運舟寺)란 이름은 이같이 풍수상 움직이는 배 모양을 한 땅이라는 데서 비롯되었다. 출토 유물과 기록을 보면 고려 초에 세워졌고 조선 초까지도 존속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불행히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법당을 비롯하여 천불천탑도 크게 훼손되어 폐사가 되었으나, 18세기에 자우(自優) 스님이 절을 재건하였다. 이후 1918년경에 신도들에게 시주받아 중건되어 현재에 이른다. 단, 천불천탑만은 복구되지 못했는데 1942년까지는 석불 213좌와 석탑 30기가 있었다고 하나 현재에는 석불 90여좌, 석탑 21기만이 쓸쓸히 남았으며 이마저도 모두가 온전한 형태인 것은 아니다. 1980년 6월에 절 주변 일원이 사적 제312호로 지정되었으며 그 외에 9층석탑(보물 제798호), 석조불감(보물 제797호), 원형 다층석탑(보물 제798호)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천불천탑의 양식과 배치 구조에 대해선 여러가지 해석들이 나오고는 있으나, 마땅히 이렇다할 정설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름 없는 민중들이 하나 둘 씩 축조한 형태라서 처음부터 양식과 배치 구조를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주장까지 있다.

 

수 없이 세워진 천불천탑 말고도, 절 뒷산으로 올라가면 누워 있는 거대한 와불(臥佛), 즉 누워 있는 거대한 불상이 눈에 띈다. 와불이 한 쌍이라 부부와불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도선대사가 천불천탑을 하룻밤 사이에 다 세우려 하였으나 천계의 석공들이 일찍 돌아가는 바람에 미처 세우지 못했다는 전설이 전한다.

현존하는 이 절의 석탑과 석불은 다른 불교미술과 조각수법이 완전히 다르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모두 이름 없는 석공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민간설화에서, 누워 일어날 수 없는 와불이 일어나면 미륵부처님이 도래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질/암석학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이 일대의 암석 자체가 화강암같이 단단한게 아니라 경도가 약한 유문암 종류라서, 와불을 세웠다가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와불 외에도 벽에 간신히 기대고 서있는 불상도 많은데, 다 풍화작용을 이기지 못하고 닳고닳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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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운주사 운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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