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의 삼보하옵니다.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운주사(雲住寺)와 인연된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자비광명과 복덕이 충만하기를 서원합니다.

 

옛 선사들께서 운주사에 천불천탑(千佛千塔)을 세우고자 하심은 이 나라를 불국정토(佛國淨土)를 이루고자하는 염원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불국정토는 부처님의 나라이자 극락세계와 같이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나고 죽음이 없는 영원한 세상을 말합니다. 이렇게 운주사와 천불천탑은 불교의 유토피아를 그대로 축소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겁니다.

 

일체중생과 부처, 사바세계 나아가 우주법계를 다 아우르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불국정토는 스님과 불자님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고통 받는 모든 중생들이 함께하는 공간이자 끊임없이 수행과 정진을 통해서 번뇌와 미혹에서 벗어나 해탈(解脫), 열반(涅槃)을 이루는 곳입니다.

 

너와나, 좋은사람, 나쁜사람 등 구분 없이 영원한 행복을 이루려는 서원으로 운주사와 천불천탑을 조성하셨을 것입니다. 그 뜻에 맞게 저와 운주사부대중은 불자님들의 신행생활과, 휴식 그리고 힐링이 필요한 분들에게 불국정토가 되어 승()과 속()이 한곳에 어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서 초석(礎石)이 되고자 합니다.

 

고즈넉한 운주사의 경내를 돌아보다보면 각각의 불상과 탑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고, 무명인의 돌 다듬는 정소리가 메아리 되어 돌아오는 듯합니다.

이렇듯 우리 도량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풍경을 사계절마다 우리들에게 선사해주고 있기에 문학, 미술, 음악,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주는 곳으로 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외국인 방문객들이게 한국의 독특한 볼거리이자 가보고 싶은 명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운주사 사부대중은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께 단 한번의 인연으로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는 도량으로 거듭나려 합니다. 또한 운주사를 세계인에게 알리고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한 잠정목록에 올리기 위해 화순군청과 학계, 관계 전문가들과 협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등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다시금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천불천탑 운주사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저와 운주사 사부대중들은 항상 내 집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제일의 기도수행 도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저희 운주사에 오셔서 와불전에 참배도 하시고 미륵전에 기도 하셔서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원만히 이루어지길 다시금 서원합니다.

 

 

 

불기2561(2017)년 천불천탑 운주사 주지 인석 합장

 

 

 

'운주사소개 > 주지스님인사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지스님인사말  (0) 2017.09.11
Posted by 운주사 운주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